부산 ‘고위험 음주율’ 지역격차 원인규명 착수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7-1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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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높은’ 원도심(중구·서구·동구·영도)-‘낮은’ 남구 비교 연구사업 실시
2020년까지 요인 파악··· 건강격차 해소정책 마련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는 지역내 건강격차 중 고위험 음주율이 지역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일부 지역의 경우 고위험 음주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3년 동안 '중구·서구·동구·영도구와 남구 간 고위험 음주율 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연구사업을 시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정책용역연구사업으로 이효영 동서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진행하며, 시는 ▲연구사업 계획 및 검토 ▲사업 이행사항 점검 및 평가 ▲사업성과 활용방안 검토 및 실제 적용 계획 수립을 위해 시와 5개구 관계자·연구대학교수·전문가 등으로 ‘지역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25일 1차 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들은 향후 지속적인 세미나 및 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연구사업 계획을 보면 ▲연구 1차연도인 올해에는 중구·서구·동구·영도구(고위험음주율이 높은 지역)와 남구(고위험음주율이 낮은 지역) 간 고위험 음주율 발생요인 파악 및 지역격차에 대한 원인규명 ▲2차연도인 오는 2019년은 건강격차에 대한 추가 원인규명 및 규명된 원인검증과 중재 모형 개발 ▲3차연도인 2020년은 실제 중재 적용 및 시범사업 수행으로 중구·서구·동구·영도구의 고위험 음주율을 줄이고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음주문화에 관대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부산이 건강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그간의 선도적인 사업과 더불어 또 하나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부산시민의 낮은 건강지표를 개선하고, 지역 간 건강격차 완화로 시민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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