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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 캡쳐) |
2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올랐다. 지나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대전 청년구단 팀이 백종원에 신메뉴를 검사받게 됐다. 특히 한화이글스 팬들마저도 고개를 저은 막걸리 품평이 눈길을 끈다.
막걸릿집 박유덕 사장은 백종원과 2차 상담을 하게 됐다. 백종원은 "누룩도 중요하지만 직접 만들기 힘들 것"이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곧 막걸릿집의 메뉴와 여러 막걸리들을 야구팬들이 시음하게 됐다.
그가 앞서 '한화 이글스의 젊은 팬들과 함께 하고픈 맛'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 그가 선정한 두 종류의 막걸리와 자신의 막걸리를 두고 시식회가 펼쳐졌다.
결과는 참담했다. 박유덕 씨의 막걸리가 꼴찌였음은 물론, "막걸리맛 소주" "끝맛이 너무 쓰다" "식혜 썩은 맛" "돈주고 마셨으면 욕했을 것 같다" 등 백종원마저 당황할 정도의 독설이 쏟아졌다. '보살'로 불리는 한화팬들조차 분노할 정도의 맛이었던 셈.
박유덕 씨는 비로소 고개를 숙이며 "두 막걸리의 맛에 최대한 가까운 맛을 개발하고, 제 특성을 더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백종원은 "난 고민하고 연구해서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음식 장사는 통계싸움"이라며 "장점을 취하고 내 개성을 넣어야지? 건방진 생각"이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어 "일주일 안에 다른 두 막걸리와 최대한 비슷한 맛을 만들어오라. 사장님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과제를 냈다. 결국 박유덕 씨는 드높았던 자존심도, 자신의 막걸리도 모두 버리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특히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회’에서 박유덕 사장의 막걸리가 혹평받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6%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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