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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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방향을 잘 잡아야
시민일보 2008.01.28
고립무원, 사방이 벽이다. 빠져나갈 길이 안 보인다. 이런 경우를 절망이라고 한다.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이 그렇다. 아무리 아니라고 우기고 인정하기 싫어도 소용없다. 원내 제1당이라고 해 봐야 무슨 힘이 있는가. 4월9일까지는 제1당의 명맥을 이어간다 해도 무슨 묘책이 있는가. 이런 판국에 손학규는 당 대표가 됐다. 제1 ...
정몽준, 박근혜를 넘어설 수 있을까
시민일보 2008.01.27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공석중인 최고위원에 정몽준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후보등록 마감 결과, 정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기 때문에 경선없이 합의추대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정몽준 의원은 5년여만에 정치의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었다. ...
태안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다
시민일보 2008.01.24
서해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100만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바다의 기름띠가 사라지고 검은 모래가 하얗게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국민이 자원봉사 대열에 합류한 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다. 시프린스호 사고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전대미문의 1 ...
소신인가 몽니인가?
시민일보 2008.01.23
소신인가 몽니인가.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고 나섰다. “내용에 문제가 많아 심각한 부작용이 분명히 예상되고 그 절차가 매우 비정상적이며 대통령의 철학과 소신과 충돌하는 개편안에 서명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 책임 있는 대통령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
박근혜 ‘탈당카드’는 벼랑끝 전술?
시민일보 2008.01.22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심상치 않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에 대한 친이(親李)-친박(親朴) 사이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방호 사무총장의 포함여부가 논란거리로 부상하였다.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는 이방호 총장의 공천심사위 참여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박 전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 ‘탈당’ 가 ...
석유값 내릴 것인가?
시민일보 2008.01.21
과연 석유 값은 내릴 것인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화두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고 본다. 소한을 지내고 꽁꽁 얼어붙은 동장군은 세인의 예상을 모두 뒤엎고 한반도를 얼음으로 덮어놓았다. 이 얼음의 위력 앞에서 냉혹한 고문을 당한 것은 서민들이라 하겠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중소도시의 석유보일러에 난방을 의존하는 ...
명품광장이 왕십리에 들어선다
시민일보 2008.01.21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파리의 퐁피두 광장, 로마의 스페인 광장, 스페인의 델 솔 광장, 일본의 동경역 광장, 중국의 천안문 광장 등 세계 유명도시에는 크고 작은 광장이 있어 대형 집회는 물론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잘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의도광장이 있어 대규모 종교집회나 선거집회에 잘 ...
통일부 폐지 논란
시민일보 2008.01.20
최고위원 구성관련 쇄신이 안보인다고 하는 지적이 있다. 이번 최고위원은 변화와 쇄신을 당대표가 추동할 때 생기는 파열음과 분열을 막아주고 대표의 추동을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공천쇄신과 인재영입이다. 아무리 공천쇄신을 하고 싶어도 기존 인물을 대체할 새로운 인재, 그리고 그 지역에서의 지지도 없으면 쉽 ...
부질없는 ‘친노 신당’의 꿈
시민일보 2008.01.17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유시민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다. 이 전 총리와 유 의원은 친노세력의 대표격인 인물이다. 두 사람의 연이은 탈당은 친노세력의 진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두 사람의 탈당이 친노세력의 조율 속에 집단적인 탈당의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사 ...
손학규 대표 계양구 방문
시민일보 2008.01.16
아침 일찍 계양산에 올랐다. 요즈 매일 아침 산에 오른다. 산에서 맞는 사람은 반갑다.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도 반갑다. 아침회의를 마치고 계양구에 있는 북인천고용센터로 향했다. 손학규 대표가 방문했다. 일자리 창출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는 손대표의 생각에 따른 첫 대외일정이다. 송영표 청장등의 보고를 듣고 실업급여를 타 ...
삼성의 광고로 행복한 조선·중앙·동아, 그러나…
시민일보 2008.01.15
1974년 12월 26일. 그 날 동아일보를 펴 든 독자들은 무척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면 지면구성이 영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8개 지면 가운데 4개면에는 광고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 대신 자기 회사 광고와 흰 여백의 빈 공간에는 백지광고가 보인다. 백지도 광고인가. 아니면 전후 한국문학의 대표작 ...
공무원에게 영혼을 가지라 말하지 마라
시민일보 2008.01.14
문득 며칠 전에 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생각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러 나온 어느 공무원이 했다는 말이다. “공무원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고백이다. 막스 베버가 저작권자라는 이 말은 몹시 자학적이고 한편으로는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오죽하면 그런 소리를 했을까. 영혼 얘기가 나오니까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 ...
아직도 노무현 그늘 속의 진보언론
시민일보 2008.01.13
최근 이명박 정권 인수위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에 진보언론들이 울상이다. 금산분리, 출자총액폐지, 대입제도 대학자율화, 국정홍보처 폐지 등 노무현 정권이 자랑스레 내놓은 정책들에 거침없는 메스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만에 보수세력으로 정권이 넘어갔으니, 거의 모든 정책이 바뀌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진보 ...
소로스와 웰덴
시민일보 2008.01.10
IMF 직후에 조지 소로스는 국빈대접을 받았다. 그가 월가의 큰 손이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당선인의 사저까지 초대돼 국가부도 위기에 빠진 한국을 구할 ‘구세주’로 선전되었다. 그 때만큼의 스포트라이트는 아니지만, 한국정부의 공식 조직에 대표로 활동하는 외국인이 데이비드 웰든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회장이다. 인수위는 법적 ...
“한국이 생존할 목숨 겨우 300년 남았다!”
시민일보 2008.01.09
급한 불이란 재앙을 말한다. 재앙이란 파멸의 전주곡을 말한다. 지금 우리가 화두를 삼고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불은 무엇인가? 다들 경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경제가 아니다. 우리는 6. 25와 같은 인간상실의 치명적인 전란을 겪으면서도 나라가 소멸되지 않고 오늘과 같은 부국을 이룩할 수 있었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
검찰과 국세청까지 ‘친기업’ 전향선언 해야 하나
시민일보 2008.01.08
지난 시절 국세청과 검찰은 대기업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악역을 많이 담당해왔다. 그동안 재벌기업들의 정경유착, 각종 탈법행위가 만연했기 때문에 국세청의 세무조사나 검찰의 수사를 받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켜보는 국민들은 성에 차지 않았다. 언제나 문제가 드러난 이후에야 할 수 없이 세무조사를 하고 수사를 하는 모습 ...
신당은 ‘참회'도 ‘분노'도 없는 정당인가
시민일보 2008.01.07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선수를 해서 승패의 관한 한 익숙한 편이다. 운동경기에 지고 나면 왜 졌는지 분석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력 없고 잘못해서 진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선거에서 지면 이유도 많다. 그러나 역시 자기 잘못이고 저 못나서다. 운동 경기든 선거든 지면 반성부터 해야 한다. 원인을 따져보고 ...
금연(禁煙)과 절주(節酒)
시민일보 2008.01.06
한국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43.7%, 여성은 3.7%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흡연자는 약 840만명으로 추정되었다. 최근 완만하지만 남성 성인흡연율이 2.2% 감소한데 비해 여성흡연율은 거꾸로 1% 정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에 청소년 흡연율은 상당한 개선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남고생의 경우 1997년에 최대 ...
알찬 교육의 씨앗을 준비하며
시민일보 2008.01.03
교사라는 직업이 갖는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바로 ‘방학’이라는 것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견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의 방학을 다른 직업인들의 휴가 개념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교사는 성장세대를 가르치는 특수한 신분이기 때문에 교직을 전문직으로 인식하는 긍지 있는 교원들이라면 방학을 결코 ...
새로운 진보정당의 결성을 기대한다
시민일보 2008.01.02
이번 대선에서 진보세력이 참패한 것은 선거시기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평소 진보세력으로서의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지 못한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 되었다. 여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과 오만도 진보세력 참패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이것도 노 대통령 탓으로 돌릴 일은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노 대통령의 실정과 오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