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살해 에고' 일베 회원에 대한 추적 "명예훼손 협박 혐의 적용 가능"

나혜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8-14 0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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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 추적에 나서자 일베 게시판에 조롱성 패러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2시40분께 일베 게시판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글을 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들과 함께 권총, 실탄의 모습이 담겼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권총 사진은 지난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글을 올린 누리꾼의 접속기록과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면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베 게시판에는 해당 게시물과 유사한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맹견 훈련 중이다”, “총 구했다”, “흉기 마련했다” 등의 글과 함께 장난감 총과 대포, 강아지 사진 등을 올리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이 게시물에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썼으니, 나도 경찰에 잡혀가나? ”, “이 글도 수사하는 지 지켜보자”라는 등 경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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