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화 중 연인이 실망스럽다면, 男 ‘티 안내’, 女 ‘바로 지적’

이승준 기자 / / 기사승인 : 2021-08-11 15: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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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승준 기자]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7월 28일부터 7월 30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대화’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대화 중 연인에게 실망한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즉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편이었다. 남성은 자신의 실망감을 ‘티내지 않고 넘어간다’(36.7%)고 답한 반면, 여성은 ‘바로 지적한다’(38%)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에둘러 표현한다’(33.3%), ‘바로 지적한다’(26%), 여성은 ‘에둘러 표현한다’(36%), ‘티내지 않고 넘어간다’(20.7%) 순이었다.  

연인과 대화 중 가장 고마운 순간으로는 남녀 모두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때’(남 59.3%, 여 56.7%)를 택했다. 이어 남성은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때’(24%),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때’(10%), 여성은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때’(26%), ‘재미있는 말로 나를 웃겨줄 때’(10.7%) 연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연인과의 대화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주제로 남성은 ‘과거 연애사’(40%), 여성은 ‘정치 및 종교’(46.7%)를 꼽았다. 이어 남성은 ‘정치 및 종교’(34%), ‘가정사’(10.7%), 여성은 ‘과거 연애사’(27.3%), ‘가정사’(12.7%)가 각각 피하고 싶은 주제 2, 3위였다. 

대화 중 연인에게 가장 실망하게 되는 순간은 남녀 모두 ‘과한 욕이나 비속어를 쓸 때’(남 41.3%, 여 57.3%)였다. 이어 남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남 28.7%), ‘기본 상식을 모를 때’(15.3%), 여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24%), ‘침을 튀기는 등 대화 매너가 부족할 때’(8.7%) 연인에게 실망한다고 답했다.

연인이 속상했던 일을 털어놓는데 들어보니 연인의 잘못이라면, 대다수 미혼남녀가 ‘일단 연인의 편을 들다가 진정되면 연인의 잘못을 이야기한다’(남 76.7%, 여 86%)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무조건 연인의 편을 든다’(10%), ‘크게 대꾸하지 않고 넘어간다’(7.3%), 여성은 ‘바로 연인의 잘못을 알려준다’(5.3%), ‘무조건 연인의 편을 든다’(4.7%) 순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마케팅팀 천수현 사원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이상적인 연인 상대로 꼽는 이들이 많다”며 “상대의 감정과 의견을 귀 기울여 들으려는 자세가 연인과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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