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日,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 끌어다 써”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17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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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 타진 내용 흘리는 日 태도 비상식적”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우리나라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訪日)을 타진했고 일본이 이를 수용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일본이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자꾸 끌어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철희 수석은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태도가 상식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제가 회의 테이블에 앉아있었던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은 모르고 짐작만 할 뿐이지만 그런 것조차 (내용을)흘려서는 안 된다”라며 “외교라는 건 파트너가 있고 다른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가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과 문제를 풀어보려고 하는 방안들이 이런 저런 것들이 있을 텐데 그건 단순히 일본하고 잘 지내려고 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물꼬를 틀려고 하는 노력도 해 볼 수 있다”며 “미국이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의도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이러저러한 것들을 다 감안해서 다양한 방식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일본 스가 총리나 일본 여당이 뭔가 국내 사정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며 “옛날에 아베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반전시켰는데 지금 스가가 똑같은 수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방일이냐 아니냐를 떠나 전체적으로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거기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고민하고 있고 실행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G7 회담시 스가 총리와의 약식 정상회담이 취소된 부분에 대해서도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두고 현실적으로 우리 이웃이니까 잘 지내보려고 하는 건데 거기에 일본이 국내 정치요소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속 엉뚱한 소리하고 약간 (우리나라를)폄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건 불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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