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이 병원 운영 등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
[문찬식 기자]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전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9월 2일 개원 40주년을 맞은 부천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이 같이 밝히고 “그 동안 묵묵히 정도를 지키며 병원을 경영해 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부천세종병원에 이어 인천세종병원을 개원한 계기는?
인천시민들에게 좋은 의료서비스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고 해외 환자가 찾아오기에 아주 좋은 도시, 국제의료 중심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만들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또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질환은 특성상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부분이 많아 이 둘의 시너지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심장전문병원으로 인정받은 부천세종병원과 거리가 멀지 않으면서 위치적으로 협업이 가능한 곳을 선택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심혈관 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고난도의 의료기술을 제공한다.
■ 인천세종병원 개원 5주년을 맞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5년간 많이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처음 계획보다 더 많은 시설과 장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환자 안전과 감염 병 예방 및 통제가 과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감염 병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시스템 보완과 고령화 시대에 맞물려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쾌적한 진료를 위해 연말을 목표로 현재 주차 동에 별관 동 증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양구라는 지역적 위치 내에서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료진을 증원하는 등 규모를 키워 나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 10년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롭게 변해가도록 전 의료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나눔 의료의 취지와 성과는?
현재까지 종교단체 및 사회복지기관 등 후원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가 하면 1983년부터 2021년까지 1만 3000여 명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 새 삶을 선사했다.
1989년 12월 먼 나라가 아닌 중국에 있는 동포들 중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의도로 시작했다. 중국 연변 선천성심장병 소아환자를 초청, 수술을 지원하게 된 계기로 해외 나눔 의료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외국인을 초청,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의료기관은 전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아 주목을 받았다. 유관기관과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열악한 환경으로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초청, 1,600여 명을 시술해 희망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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