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177차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포시의회) |
김포시의회는 9일 화성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제177차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의를 통해 ‘北 대남방송 소음 피해 대응 및 주민지원 촉구 건의안’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제176차 정례회의 결과 보고, 활동 사항 및 안내 사항 공유, 안건 접수 현황 보고와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룬 안건 심의가 진행됐다.
김포시의회가 제출한 건의안은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에 따르면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속적인 소음으로 수면장애, 불안, 집중력 저하 등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하고 있으며 관광객 감소, 숙박업 취소, 농업 활동 차질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소상공인 및 농업 종사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 향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협력, 외교적・군사적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을 제안한 김종혁 김포시의장은 “지방정부가 시행 중인 일부 지원은 일회성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