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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프로그램은 2020년 합천교육지원청과 합천해인사와의 MOU 체결 이후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경상남도 내 초·중·고등학교 중 사전 신청이 완료된 총 13개교 28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7회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해인사 경내 사찰 안내 △대장경 인경(목판에 새겨진 부처님의 가르침을 종이에 인쇄해 책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생명 없는 법문들의 재생을 위한 성스러운 의식) 체험 △장경판전 관람 △공양실 점심식사 △가야산 소리길 탐방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일반 관람객에게는 개방되지 않는 해인사 장경판전 내부 체험과 가야산 국립공원 해설사와 함께하는 천년의 세월을 담은 홍류동 계곡 ‘해인사 소리길’ 탐방은 학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첫날 참가한 합천 가야초등학교 학생은 “내가 태어난 합천에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같은 훌륭한 문화재가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고 이곳에서 스님의 설명을 직접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솔교사는 “학생들이 영상과 책으로만 접하던 문화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살아있는 문화탐방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고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김갑진 교육장은 “학생들의 배움을 위해 직접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을 체험하고 관람하도록 해주신 해인사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역 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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