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주민 펀드 태양광발전소 만든다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19 1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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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유휴부지 활용 발전사업 업무협약 체결
수익 대부분 이익공유기금 등 지역사회 환원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최근 전남도청에서 전남도, 나주시, 영광군, 한전KDN(주)과 ‘공공 유휴부지 활용 공익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지역 주민이 조성한 펀드 등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얻은 발전 수익을 다시 주민에게 환원한다.

협약 참여 단체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맞춰 에너지 자립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주민 이익공유 사업모델을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영암군 등 지자체는 공공 유휴부지 발굴ㆍ제공, 발전이익 공유 계획 수립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전KDN은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솔루션 구축,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 재원은 한전KDN의 투자와 주민펀드 등으로 조성되고, 시설 운영비 등을 제외한 발전 수익 대부분은 이익공유기금 등으로 지역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군은 협약 이행을 위해 공공건축물, 자전거도로, 주차장 등 공공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군민펀드 조성, 한전KDN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이익공유기금을 펀드 참여 주민 배당, 에너지 기금 조성 등으로 나눠 ‘영암형 에너지 기본소득’의 한 축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중 에너지 기금은 공익형 발전 모델의 취지에 맞게,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사업 재투자 등에 투입해 영암군민 모두가 발전사업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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