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11일부터 공공비축미 매입 돌입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09 13: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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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물량 40kg 26만827포
1포대당 4만원 우선 지급도

[보성=황승순 기자] 전남 보성군이 오는 11일 겸백면을 시작으로 12개 읍ㆍ면에서 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포대벼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성군의 벼 생산량은 약 137만6000여포대로 예상되며, 이 중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총 26만827포대(40kg)이다.

품목별 매입물량은 ▲일반벼 10만8257포대 ▲산물벼 6만7010포대 ▲친환경벼 5만780포대 ▲가루쌀 3만4780포대이다.

올해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깨씨무늬병, 수발아 등 병해 피해가 발생해 벼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가 손실을 줄이고 저가미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 벼를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산물벼는 포대가 없는 상태로 매입되므로 포장비 811원/40kg을 제외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농가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매입월 말일까지 4만원/40kg을 중간 정산금으로 우선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산지 쌀값 확정 후 12월31일까지 지급한다.

또한 품종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비축미 품종검정 제도’를 운영하며, 올해는 ‘새청무’와 ‘조명1호’ 품종만 수매한다. 현장에서 표본검사를 통해 해당 품종 외 벼는 수매하지 않는다.

아울러 군은 고령 농가와 부녀농 증가로 수매 과정에서 어려움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올해도 ‘수매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수매도우미는 2인 1조로 배치돼 상ㆍ하차 지원, 계량 안내, 출하 현장 애로 해소 등 전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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