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총력전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09 1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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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전문가들 의견 수렴 이달중 신청
화도면등 6.32㎢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강화남단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개발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1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사전 자문(3차)을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최종 청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계획안을 보완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달 말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

지정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개발계획 승인과 구역 지정을 고시할 수 있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공항경제권으로, 송도, 영종, 청라로 이어지는 기존 IFEZ와 연계가 가능한 전략적 입지로 평가받는다.

또한 풍부한 문화유산과 서해바다를 품은 자연환경 등 문화관광 경쟁력을 지닌 지역이다.

이에 이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첨단산업과 AI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K-문화 도시 ▲친환경 정주형 미래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첨단산업 분야 사업 계획은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레드ㆍ그린ㆍ블루ㆍ화이트 바이오를 아우르는 통합형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레드 바이오(의료ㆍ제약)는 지역내 한방자원과 연계한 기능성 의약품 개발, 의약 소재 연구, 임상시험 네트워크 등을 구축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강화도의 풍부한 농특산물과 연계한 기능성 식품, 화훼 단지, 유전자 기반 작물 연구개발 등 그린 바이오(농생명ㆍ식품)외에 화이트 바이오(에너지ㆍ환경), 블루 바이오(해양) 산업 등을 포함한다.

개발계획(안)은 스마트 팩토리, 로봇,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그림도 담고 있다.

이번 신규 지정 및 개발 구역은 화도면, 길상면 일대의 6.32㎢(약 190만평)로, 총사업비는 약 3조2000억원(영종-강화 간 연결도로 4차로 등 광역교통 포함)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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