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박종현 서울 송파구의회 의원은 제32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송파구 장지동 소재 육영학교의 교실 증축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한국 육영학교에는 189명의 아이들이 있다”며, “그러나 이 아이들에게는 그 꿈을 키우는 교실이 없고, 복도 한 켠, 창고 같은 공간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육영학교는 사립이지만 공교육 기관이며, 전공과 설치를 승인해준 교육청이 14년이 지나도록 교실 하나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 32개 특수학교 중 설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단 하나의 학교가 송파구의 육영학교이며, 전공과 일부 학생은 복도 한 켠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며 “교실이 부족해도, 예산이 없어도, 여기에도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송파구는 서울시 인구 1위이며 장애인 인구도 많지만 특수학교는 단 한 곳뿐”이라며, “수십억원을 들여 각종 시설을 조성하면서도 정작 장애 청년들을 위한 교실 하나 짓지 못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육영학교에 교실이 필요하다”며 “송파구와 서울시, 대한민국이 아직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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