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만간 창설될 전략사령부와 최근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은 여기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이라며 "평소 엄정한 군기를 통해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 2022년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찾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첫 국빈이다.
이번 방문에는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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