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공유하교 건립 청신호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안산원곡초 부지에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원곡동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외국인 및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아 현재 원곡동에 소재하고 있는 안산원곡초의 경우 재학생의 92%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상황이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중도 입국 학생의 공교육 진입 전 수준별 한국어 교육 지원과 기초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교육부가 전국교육청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128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368억원 가운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의 35%인 국비 128억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교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학교와 지역에서 필요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ㆍ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안산원곡초 부지에 건립 예정인 안산 상호문화공유학교(가칭)와 주차장 건립 사업을 진행하던 중 경기도교육청(안산교육지원청), 안산원곡초 등 학교와 긴밀한 협력과 협의를 거쳐 지난달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건립을 통해 학생들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 늘봄교실 운영, 이중언어 등 문화 다양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향후 중앙재정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 공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안산교육지원청과 복합시설의 시행, 관리, 이용 및 소유권에 대해 세부적인 실시협약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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