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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청소년성상담센터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소년성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통한 청소년 맞춤형 성상담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발표(2021)에 따르면, 평소 청소년들이 성적 호기심을 해소하는 방식은 포털사이트 검색이 27.4%로 가장 많고, 유튜브(19.8%), SNS(9.4%)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이 주를 이룬다.
구 청소년성상담센터는 이러한 무분별한 성 관련 정보가 청소년들에게 미칠 위험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2021년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설립됐다.
센터는 피해를 지원하는 성폭력 상담소나 아동·청소년의 성 문화 체험 및 교육을 담당하는 청소년성문화센터와 달리, 문제 발생 혹은 사건화 이전 청소년의 성고민과 성장기 성호기심 등 '성상담'을 위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담은 청소년 성상담 분야 전문 상담가를 통해 진행되며, 사춘기 성, 임신·출산, 연애, 성적 행동 등 성과 관련된 아동·청소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나아가 구는 디지털 시대의 아동·청소년 성 문화를 이해하고 성에 대한 궁금증을 또래와 함께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또래상담지기'가 상담을 진행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래 상담은 지역내 만 13~18세 청소년 10여명을 대상으로 상담지기 양성 과정을 진행하고, 해당 과정을 수료한 청소년이 상담자가 돼 생활 단위에서 또래 간 대화를 통한 실제 상담을 진행하도록 한다.
한편, 중계동 온마을센터 3층에 위치한 청소년성상담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오전 10시~오후 5시), 메일, 카카오톡(오전 10~오후 8시) 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구민의 경우 상담비가 무료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치관이 확립돼 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성 가치관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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