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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을 개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을 받으면서다.
선재하 공법은 기존 시공된 말뚝 외에 보조 말뚝을 추가로 시공하고 압력을 가해 건물의 기초를 보강하는 공법이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은 기존 말뚝과 추가로 시공하는 보강 말뚝에 전달되는 하중의 세밀한 검토가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기존 선재하 말뚝 시공은 수동 제어의 한계로 인해 건물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가압하는 공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새롭게 개발한 공법은 자동제어장치를 활용해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전체 보강 말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모든 제어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구조물의 하중이 말뚝에 전달되는 힘을 정량화한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난제인 말뚝 기초 하중 분담 문제를 해결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기초보강 전문기업인 고려이엔시와 기술을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해 지반공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국토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을 수직 증축 리모델링 공사에 적용할 경우 품질 확보와 함께 작업 효율 향상, 시공 신뢰도 상승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삼성물산은 강조했다. 특히 안전성 검토 기간을 크게 단축해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박인숙 리모델링팀장은 "도심 재생을 위한 리모델링 시장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과 품질, 경제성을 모두 갖춘 기반기술을 지속 확보해 리모델링 시장에서 혁신을 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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