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낭만주의 클래식 향연 속으로~ 아트센터인천, 내달 4일 공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23 16: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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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구노'의 장엄미사 연주 [인천=문찬식 기자]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7월4일 오후 5시 Masters&Makers 시리즈(M&M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인 '구노의 장엄미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M 시리즈는 개별 작품의 단순한 나열을 넘어 작곡가가 마주했던 시대적 조건과 예술적 지향점을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엮어내는 아트센터인천의 독창적인 시즌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인간의 ‘탄생과 도전’을 그렸던 첫 번째 무대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는 프랑스 낭만 주의 거장 샤를 구노의 작품을 통해 인간이 청년기를 지나 삶의 무게를 견디며 마주하는 ‘성숙과 신앙’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샤를 구노는 19세기 프랑스 음악계에서 세속적인 극장 음악과 경건한 종교 음악이라는 두 개의 축을 완벽하게 완성해낸 인물이다.

1부에서는 구노를 세계적 거장으로 만든 최고의 걸작 오페라 <파우스트>의 제5막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괴테의 원작이 가진 심오한 철학을 대중성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늙은 학자의 고뇌와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 마르그리트와의 비극적 사랑을 거쳐 마침내 천사들과 함께 영혼의 구원을 노래하는 5막의 ‘천사들의 합창’은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2부에서는 본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인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가 연주된다. 가톨릭 미사의 6개 통상문 텍스트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아름다운 기악 연주 형태인 봉헌송과 당시 프랑스 제2제정 시기의 시대상을 반영한 ‘구원의 하느님’을 추가한 구노만의 독창적인 걸작이다.

이번 무대는 오페라 <파우스트> 5막의 극적인 구원 합창이 자연스럽게 2부의 <장엄미사>로 연결되도록 흐름을 설계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지중배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소프라노 손지혜, 테너 김재형, 바리톤 양준모와 노이오페라코러스가 참여해 장대한 서사의 감동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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