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청장년 1인가구도 주 3일 안부 확인

변은선 / be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5-21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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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가구 대상 시범운영
음료 배달하며 위험 징후 살펴
▲ 용산구가 최근 고독사 예방 청장년 안부음료 배달을 시작했다. 사진은 음료를 배달하고 있는 배달원의 모습. (사진=용산구청 제공)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최근 청장년 안부 음료 배달을 시작했다.


'안부 확인 사업'은 주로 65세 이상 노인에게 집중돼 있었다. 높은 고독사 비율에도 사업에서 소외됐던 청장년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범 운영한다.

매주 3차례 건강 음료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까지 예방한다.

대상자로는 사회적 연대가 취약한 1인 가구 중 65세 미만 55가구를 선정했다.

(주)에치와이 강북지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익숙한 요구르트 배달원이 월·수·금요일 배달한다.

안부 확인용 음료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건강 이상 등 신변 문제가 확인되거나 음료가 방치되는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즉시 해당 동 주민센터로 보고하게 된다.

안부 확인 음료 외에도 고립적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필품 꾸러미도 지원한다.

생필품 꾸러미는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활동할 때 전달하는 가정 방문용 지원 물품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청장년 안부 음료 지원 시범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리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우리 이웃이 촘촘하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복지망을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상시적 발굴 체계 구축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연결 및 돌봄 강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연계 지원 등 3대 전략을 세워 22개 핵심과제를 수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스마트 플러그, 인공지능(AI)안부 확인 서비스, 용산 복지 등기, 위기가구 신고 포상금 제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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