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RE100 産團 유치' 총력전... '그린시티 100' 구상 등 제시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01 15: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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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ㆍ국회 잇따라 방문

[영암=정찬남 기자] 우승희 전남 영암군수가 최근 중앙부처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 RE100 특별법내 산단 지정 검토와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로 우 군수는 지난 8월25일 서삼석ㆍ김원이ㆍ최기상 의원과 만나 군의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는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한 ‘RE100 산단 조성’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삼호읍 대불국가산단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영암이 RE100 산단 유치에 가장 적합한 입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앙의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는 자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우 군수는 면담에서 “RE100 산단은 단순히 조성하는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생산과 소비, 산업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역에 조성돼야 한다”며 “영암은 재생에너지 인프라,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고루 갖춘 준비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 군수는 기존 대불산단의 RE100 전환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이미 조선ㆍ해양 기자재 중심의 제조 생태계가 탄탄히 구축돼 있고, HD현대삼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와도 즉시 연계가 가능해, 신규 산단과 연계한 단계적 전환 모델로서 현실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우 군수는 “지정만 기다리는 지역이 아니라, 이미 실행 기반을 갖추고 준비를 마친 지자체가 영암”이라며 “산단 유치를 통해 에너지 전환, 지역균형발전, 산업 재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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