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분 인천시의원,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 강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09 0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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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강화 통한 현장 중심의 교육 확대·지역사회 연계 방안 제안

 유승분 인천시의원
[문찬식 기자] 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이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 결과가 주목된다.

 

유 의원은 5일 열린 ‘제30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이 고령층에게 또 다른 소외의 벽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요즘 어르신들은 ‘식당에서 밥 한 끼 주문하기조차 겁이 난다’고 하소연하고 있고 실제로 병원 예약 및 주민센터 민원이 스마트폰 없이는 쉽지 않은 세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3년 서울디지털재단 조사에 따르면 65~74세 고령층의 키오스크 이용 경험률은 50.4%, 75세 이상은 19.1%에 그치고 있다. 이는 기계 조작을 몰라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뒷사람 눈치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3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서는 65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율은 76.6%에 달하지만 2024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는 65~79세의 63.2%가 앱 설치와 삭제조차 혼자 힘으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유출과 디지털 범죄 위험이 높아진 현실도 함께 언급하며 “단순한 기기 사용법 교육을 넘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망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시의 디지털 배움터 사업 예산은 2022년 24억3천만 원에서 지난해 9억4천만 원으로 60% 이상 감소했고 올해도 10억3천만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국비 지원 축소로 인해 자치단체별 디지털 교육 기회가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위험이 있다”며 예산 및 구조적 한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어디나 지원단’과 같은 선진사례를 언급하며 “이제는 중앙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천만의 고령층 맞춤형 디지털 교육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보화담당관실, 복지정책과, 교육협력담당관, 군·구,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교육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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