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폭 확장ㆍ제방 보강 등 사전완료... 신속 현장대응
과거 호우 때마다 침수가 우려된 성산1ㆍ2구외 6개 마을(총 약 210ha)은 민선 8기 이후 하천 정비가 본격 추진돼 이번 폭우에는 안전한 시간을 보냈다.
이는 단순한 응급복구가 아닌 예방 중심의 행정 체계가 기획?실행?현장 대응까지 일관되게 작동한 사례로 전국 기초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재난 대응의 무게중심을 ‘사후 수습’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하고, 도포면(도포천) 구간을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정비 대상지로 설정해 단계별 정비를 추진해왔다.
군은 하천 흐름을 조정하고, 국지성 폭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폭 확장, 제방 보강, 배수 체계 개선 등을 일괄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오래 전부터 쌓인 사토를 제거하고 위기 상황 발생시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장비ㆍ자재를 평시부터 준비해 온 것이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불과 몇해 전만 해도 50mm 안팎의 비에도 침수가 반복되던 도포면 (도포천) 일대는 이번 장마철에 누적 강우량 255mm에 달하는 폭우 속에서도 단 한 건의 침수 없이 상황을 넘겼다.
군은 강우 초기부터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해, 해당 구간 인근에 덤프트럭 및 굴사기 등 장비를 즉시 투입했다.
사전에 비축한 사토를 활용한 제방 보강과, 도로 및 농경지 주변의 배수 조치도 현장 중심으로 기민하게 대처했다.
정비 완료 구간에는 주택과 도로, 농경지 모두 침수나 유실 피해 없이 장마철을 보냈다.
이는 물리적 정비 효과 뿐 아니라 현장 대응 체계까지 포함한 종합적 행정 역량이 실전에서 효과를 발휘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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