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고(故) 서윤복 선수의 업적을 기리고 마라톤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오는 19일 마포구 월드컵 공원에서 ‘제1회 마포 서윤복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및 (사)대한생활체육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서윤복 선수의 모교인 숭문중고등학교 총동문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서윤복 선수는 1947년 국제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달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쥔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영화 ‘1947 보스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시작으로 한강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열린다. 참가 부문은 5km와 10km, 하프 총 세 가지로 참가비는 5km 4만5000원, 10km와 하프는 5만원이다.
모집 인원은 총 7000명으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 기념 메달 및 간식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구는 대회 당일 월드컵공원부터 구룡사거리까지 일부 도로를 통제해 참가자들의 안전한 환경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오는 7일까지 대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서윤복 마라톤 대회’는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준 서윤복 선수를 기리고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서윤복 선수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서윤복 마라톤’이 마포구의 자랑스러운 국제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4년 9월5일 숭문고등학교가 있는 이대역과 대흥역까지의 약 1.1km 구간을 명예도로 ‘서윤복길’로 고시하며 그의 업적을 알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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