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혁신당과 합당, 전격 제안했지만...아직 갈 길 먼 듯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8 1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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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준호 “이해당사자 鄭, 의혹 불가피,..지선 이후 진행해야”
혁신 서왕진 “몸집 불리기 통합, 의미없어,...당원과 국민 이해부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전격 제안했으나 당내 반발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혁신당도 “단순한 몸집 불리기 차원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28일 정 대표의 합당 제안과 관련해 “(제안)시기와 속도, 방법이 너무 거칠다”며 “(정 대표에게)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한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합당 논의는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돼야 하는데, (정 대표는)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합당 제안을)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그는 “왜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하던 날,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해 당사자가 수없이 많은 상태에서, 지도부 논의도 없이 혼자 기자회견을 열고(합당을 제안했나)”라면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이해 당사자가 (직접)합당을 추진하는 건 많은 의혹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당과 합당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치면)통과는 될 수 있다고 보지만, 찬성률이 높지 않을 것이고, 통과 이후에도 많은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논의와 결정을 잠시 보류하고, 지방선거 이후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당원과 국민을 이해시킨 다음에 (합당을)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민석 국무총리는 “저는 원래부터 원칙적인 민주 대통합론자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다른 정당으로 존재해야 할 만큼의 차별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혁신당과의 합당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공개된 ‘삼프로TV’ 유튜브에서 “그날, 그런 방식으로 발표될 줄 몰랐다. (그래서)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혁신당에서도 “이미 162명 거대 정당인 민주당에 조국혁신당 12명이 합쳐지는, 그냥 몸집 불리기식은 의미가 없다”며 제동을 거는 발언이 나왔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방송에서 “지방선거에 상당한 악영향이 있으니 당장 (합당 논의를)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재 합당 추진을 위해)준비된 내용 자체가 너무 없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도 없다”며 “우선 (합당을)제안한 민주당에서 내부 논쟁이 나오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구상한 게 있다면 일단 (그것부터)제안해 논의해야 한다”며 “(당명은)오히려 부차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아직은 예측 불가”라며 “굉장히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고 이제 논의의 출발점”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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