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물놀이터 사고' 업체대표등 입건

송윤근 기자 / yg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7-29 1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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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 넘어져 7명 부상

[군포=송윤근 기자] 경기 군포시 어린이 물놀이터에서 발생한 대형 에어바운스 전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군포시청 관계자와 안전관리업체 대표를 형사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군포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군포시청 관계자 A씨와 안전관리업체 대표 B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2시51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어린이공원 내 물놀이터에서 대형 에어바운스가 옆으로 넘어지며 어린이 여러 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10세 안팎의 어린이 7명이 타박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에어바운스는 좌측이 계단, 우측이 미끄럼틀(워터슬라이드) 형태로 제작됐으며, 한꺼번에 10여명의 어린이가 몰리면서 미끄럼틀 방향으로 기울어 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시설은 한 번에 한 명씩 이용하도록 안내돼 있지만, 당시 이 같은 이용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는 B씨 업체 소속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으나 사고를 예방하지는 못했다.

에어바운스는 사고 전날인 16일 설치됐으며, 제헌절 연휴를 맞아 많은 어린이가 물놀이터를 찾은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군포시는 지역내 물놀이터 13곳 가운데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2곳의 시설을 모두 철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아이들이 에어바운스 난간 등에 의해 완충작용을 받은 데다 맨바닥으로 추락한 것은 아니어서 그나마 부상이 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군포시의 에어바운스 설치 및 안전관리 계약 체결부터 운영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결재라인에 있는 시청 직원 등 추가 관계자를 입건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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