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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참돔 63cm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이덕화, 이경규, 이태곤, 박진철 프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의 황금 배지 기준은 협상을 통해 참돔 75cm로 결정됐다.
낚시에 나서며 '징글벨'이 울러퍼졌다. 이경규는 "크리스마스 방송에 첫 수 올리는 건 행운"이라며 첫 입질을 욕심냈다.
그러나 오랜 무입질 속 첫 수를 올린 사람은 '킹태곤' 이태곤이었다. 이태곤은 고기의 어마어마한 힘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태곤의 고기는 엄청난 크기의 참돔이었다. 이경규는 탄성하며 "7짜"를 점쳤다.
이태곤의 참돔은 '마의 63cm의 벽'을 깨고 무려 82cm였다. 이태곤은 즐거움에 연신 참돔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경규는 질투에 사무쳤다. 이경규는 이태곤에게 "그걸 일찍 잡으면 어떡하냐. 프로그램 다 망쳤다. 의욕 상실이다"고 말했다. 급기야 이경규는 "그 흔한 부시리도 안 나온다"며 부시리를 기다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어 "시청률 안 나오면 이태곤 때문. 전쟁영화에서 결과가 미리 나오는 경우가 어딨냐. 누군 못 잡아서 안 잡냐. 살살 달래가며 프로그램 오래 해먹으려고 그러지"라며 이태곤을 혼내기도 했다.
이런 이경규에 이태곤은 "저 형은 어렸을 때 부터 저랬을 것"이라며 "요즘 용왕님과 사이 안 좋냐"며 능청스럽게 질문해 웃음을 줬다.
오후 낚시는 '울면 안 돼'를 들으며 시작됐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산타모자까지 써 귀여움을 한껏 뽐냈다.
이덕화의 참돔 최소어로 개시됐다. 22cm였다. 이어 이덕화는 용치놀래기 쁘띠 사이즈까지 잡았다. 이덕화는 "쁘띠야 쁘띠"라며 즐거워했다. 이태곤은 2짜 볼락을 낚았다.
오후 낚시의 대물 참돔은 박프로에게서 올려졌다. 박프로의 참돔은 60cm였다. '63cm의 저주'는 넘지 못했으나 박프로는 흐뭇해했다. 이후로도 박프로와 이태곤은 계속해서 작은 사이즈의 참돔을 잡아올렸다.
무입질 이경규는 연신 참돔 타령을 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이경규에게도 첫 입질이 찾아왔다. 이경규는 쁘띠 참돔을 낚았다. 이경규의 참돔은 39cm였다. 이경규의 성공으로 전원 1참돔을 성공했다.
이경규는 만족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참돔을 방생했다. 또한 이덕화에게도 '쁘띠'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이날 최대어는 이태곤의 8짜 참돔이었다.
이태곤은 참돔 자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이태곤은 6짜 참돔과 직접 비교까지하며 "도시어부 앞으로 큰일났다. 어떡하냐. (기록) 안 깨지겠다"며 엄청난 자부심을 보였다.
이날 이경규는 "8짜 잡고 모든 의욕을 다 잃었다"고 불평했다. 이덕화 역시 "기승전결이 없는 애"라며 이태곤을 맹비난했다. 이경규는 "VJ 잘라야겠다. 이태곤이 8짜를 낚으니 찍으면서도 이태곤만 보고 '우와' 했다. 그럴거면 거기 가서 찍어"라며 VJ를 나무라기도 했다.
사실 VJ는 낚시꾼이었다. 이경규는 "그래서 한 판 붙자고?"라며 제작진과의 낚시 대결을 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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