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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한국 소울 음악의 대모’ 가수 임희숙이 출연했다.
6.25 전쟁으로 아버지와 언니를 잃은 임희숙. 그는 “내 아버지는 6.25때 납치 당하셨다. 대한청년단에 계셨는데”라며 “할아버지가 80세고, 내 위에 언니가 살았으면 돼지띠인데 나는 얼굴도 본 적이 없다. 사진 한 장 없으니까”라고 회상했다.
이어 “할아버지와 언니는 신당동 쪽에 가서 숨어 있었다. 돌아오실 때 보니까 언니가 굶어죽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쇼크를 받고, 작은 아버지가 15살인가 그랬는데 우리 아버지가 잡혀가는 걸 봤다고 한다. 그래서 납치당하신 줄 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희숙은 아버지에 대해 “살아계시면 101살인데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사진으로만 봤다. 내가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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