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충격적이지만 통쾌한 스토리 전개 눈길... "앞으로가 더 흥미진진"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1-24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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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이 시험지 유출이 발각돼 옥상에서 자살하려는 장동주에게 ‘죽으라’는 잔인한 말을 던지며, ‘성적 지상주의 세상’에 의해 짓이겨진 어린 세대들의 피폐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을 비판한 시사적 스토리로 시선을 모으며, 26회 수도권 시청률 5.2%,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엄마의 강압에 의해 교장이 빼낸 시험지로 전교 1등을 한 채민(장동주 분)은 손수정(조보아 분)이 일부러 작성한 오답지 함정에 빠져 유출을 의심받자 괴로운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옥상으로 달려가 난간에 섰다.

복수(유승호 분)와 수정은 9년 전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하지만, 세호는 “그럼 그냥 죽던가...거기서 그냥 죽어버려”라며 잔인한 말을 던졌다.

부모 세대들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피해자들인 채민과 세호가 마주하는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오염된 대한민국 교육현장을 충격적으로 고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유승호가 거대 사학 설송고의 비리를 세상에 알리는 ‘사이다 폭로’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극중 복수\는 채용 비리의 증인이 되겠다고 나선 수정, 복수를 돕기 위해 맹활약한 경현(김동영 분), 민지(박아인 분)와의 의기투합으로 ‘비리 천국’ 설송고의 증거를 모았던 상황.

수정은 일부러 시험지 정답을 바꿔 기재, 채민모(전수경 분)에게 기부금을 받는 대신 답안지를 유출한 증거를 찾는데 기여했고, 경현은 답안이 든 금고를 열어 사진을 찍는 교장(엄효섭)의 모습을 미리 장착해놓은 CCTV를 통해 확보했다.

복수는 이후 엄마 정순(김미경 분)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학교가 엉망진창이 됐다고. 완전 이윤 창출 기업이 됐다고 완전히. 내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어? 내 학창시절을 빼앗고, 지금 아이들의 학창 시절을 망치고 있는 것에 대한 내 복수야”라는 말로 설송고를 향한 당찬 일격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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