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조직은 이익창출, 매출액 증대, 고객창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타 기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타 기업체 보다 투입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거나 목적달성을 최대화하지 않으면 생산된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조직의 존립목적 조차 흔들린다.
그러나, 자치행정 조직은 법령, 조례 등 법규의 범위내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유형의 서비스를 창출한다.
다시 말하면 호적법에 의하여 호적등본을 발급하고 인감법에 의하여 인간증명을 발급하는 것은 동일한 유형의 서비스라 할 수 있으며, 영유아보육법에 의하여 구립어린이집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은 유사한 유형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전자는 민원서식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고 후자의 경우 용도나 목적은 같지만 어린이집의 시설규모에 따라 수용정원이 달라지는 등 전자처럼 동일하지만은 않고 유사한 정도다.
아무튼 자치행정 조직은 이익이나 매출을 증대하려는 목적보다 공공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규격화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므로 기업조직 보다 경쟁에 민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또한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자치행정의 전 분야에 대하여 경영마인드를 접목할 수는 없지만 기업행정과 유사한 부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도입하여 동작구청의 생산성(능률성+효율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야 한다.
중앙정부의 경우에는 보건복지, 건설교통, 노동, 여성부 등의 부처단위로 비교적 단일유형의 행정을 수행하지만 기초자치단체인 동작구에서는 보건복지 사무뿐만 아니라 건설교통, 노동, 여성사무도 처리하므로 종합행정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헌법에서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지사무와 재산을 관리한다는 규정이나 지방자치법에서 기초자치단체의 사무를 광범위하게 열거한 규정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앙정부에서는 여성 관련 사무를 1개 부처에서 수행하지만 동작구에서는 1개 팀 3명이 전담하기에 직원 1명이 여러 유형의 사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어 전문성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직원을 충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비전문화를 예방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투입인력이 늘어나 경영마인드에 반하고 정원과 예산의 범위에서 인력조정이 가능한 현실을 감안할 때 한쪽을 충원하면 다른 쪽이 부족해지므로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오늘날의 자치행정은 고전적 기능인 주민의 보호자, 통제자, 중재자, 사회안정자, 재화와 서비스의 분배자 역할과 더불어 주민복지 증진기능, 산업진흥기능, 지역발전기능, 교육?문화기능, 지역방위 등이 강조되고 있어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고도화 경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종합행정은 단일행정 보다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속성이 있기에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접목하여 전문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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