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독재정권시절 그 좋았던 권언 유착의 어두웠던 계절이 가고 서서히 민주화를 위한 투명사회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왜 그렇게도 많이 불편하기 시작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권력과 철저히 담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었던 달콤한 젖줄이 차단되어가는 불안감으로부터 시작되는 현상이 아니었던가! 국민의 권익은 철저히 외면한 채 권력과 한통속이 되어 자신들, 혹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대 재벌이나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언론이라면 이미 그것은 국민과는 아무 관계없는 반민주적 흉기에 다름 아닌 것이리라. 그러하다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출현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불편하였을까”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중앙일보의 횡포를 다시 생각한다. 나는 일부 언론의 이러한 횡포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은 법으로 하고 정치적인 사항은 한 치도 굽힘없이 그렇게 할 생각이다. 나의 모든 것을 걸고 그렇게 실천할 것이다. 제2의 민주화 운동 차원에서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최근 오도된 조·중·동의 보도에 따라 나를 공격하는 분들에게 아무런 유감을 갖지 않는다. 다만 언론을 가장한 무리들의 행태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되는가를 생각하며, 이러한 작태 역시 국론 분열의 요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민주화 세력의 정치지도력이 높아가고 있다.
민주화 운동 세력에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등 제 세력이 조화를 이루면서 훈련기를 지나 민주화 세력은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가속력이 붙을 것이다.
2005 지방선거와 차기 대선 등 다가오는 정치 계절을 내다보면서 민주발전이 점점 더 자신들의 입지를 좁혀 온다고 판단하여 못할일이 없을 듯이 도전을 시도하겠지만 나는 결코 조·중·동이 역사의 진로까지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 확신한다. 오죽이나 급했으면 도대체가 말도 되지 않는 경우를 들어 나 같은 정치인을 공산주의자로 몰고 싶었을까!
아무래도 그들은 자신들의 잔뼈가 굵었던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이나 전두환, 노태우 등등의 시대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들 언론사의 젊은 후배 기자들이 잘못된 몇몇 선배들 때문에 망가져가는 자신들에 대한 지적도 그들은 모른체하며 반민주적 행동들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지난 어느 정권도 국민의 민주적 열망과 행열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조·중·동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70년대 초, 그 치열했던 월남 전선에 파견되어 공산정권과 전쟁까지 치르고 귀국한 나에게까지 용공의 올가미를 씌워 보겠다는 장난을 계속 시도하며 민주화 세력의 진출을 가로 막으려 든다면 결코 그들은 친일의 과오와 일부 족벌 재벌만의 비호세력이라는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조·중·동의 젊은 신진언론인들의 순수한 고민들에 대해 참으로 많은 상념에 이르게 된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번번이 거꾸로 가는 자신이 몸담은 언론의 논조 때문에 고민하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구조화된 모순 속에서 어쩔 수없이 적응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생활인들인지라 참으로 큰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다.
조선·동아·중앙 그리고 최근에 같은 대열에 합류하려는 문화일보까지, 나는 이들에게 그렇게 많은 기회가 있어 보이질 않는다. 조선, 동아는 먼저 친일과 반민주세력을 두둔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보수가 됐건 진보가 됐건 정직한 언론기능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중앙과 문화는 자신의 기반재벌 옹호에만 혈안이 되어선 안 될 것이다. 그럴테면 차라리 특정 재벌의 회사신문으로 가는 게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 길이 아니겠는가!
나는 결코 누구를 증오하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생사람을 잡으려 들거나 민주화를 거부하려는 어떠한 세력에게도 굴복하며 살 수는 없는 것이고 그것이 평소 나의 양보 할 수 없는 신념임을 밝히는 것이다.
더욱이 언론을 자처하며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관의 횡포를 좌시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는 평소의 나의 생각을 반영하기도 한 것이다.
나는 조·중·동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살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아직은 실낱같이 기대하고자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사업 추진](/news/data/20251117/p1160278744105355_3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