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아파트 경매 기지개 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1-14 1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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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후 한달간 102건 중 43건 낙찰… 강남·강동구등 낙찰가율 상승 대선 이후 부동산 경매시장이 활기를 띠며, 재건축은 물론 아파트 경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낙찰가율도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동산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구랍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지역 경매 아파트 102건 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42.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87.2%로 한 달 전 86.1%보다 1.1% 상승했다.

서울 5대 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 중에서는 낙찰가율이 강서권만 제자리였고, 나머지 권역은 모두 상승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외면 받던 재건축 아파트 경매도 활기를 띄었다.

구랍 27일 서울중앙법원에서 경매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 현대 32동 8층 802호(131㎡, 대지지분 58㎡) 아파트에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18억원의 95%인 17억1600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7일 경매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2-1, 180-1 둔촌주공 431동 709호( 70㎡, 대지지분 61㎡) 아파트는 15명이 몰려 감정가 7억원의 84%인 5억865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이외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인천만 낙찰가율이 상승했고 경기, 신도시는 하락세였다.

경기의 경우 경매된 아파트는 모두 262건으로 이중 116건이 낙찰돼 낙찰률 44.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8%로 1개월 전의 84.5%보다 -0.7% 하락했다.

인천은 아파트 47건이 경매됐으며, 33건이 낙찰돼 낙찰률 70.2%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99.8%로 1개월 전 97.8%보다 2.0% 상승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46건으로 이중 20건이 낙찰돼 낙찰률 43.5%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1.4%로 1개월 전 82.8%보다 -1.4% 하락했다.

아파트와 달리 서울지역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1개월 전보다 상당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에서 경매된 연립/다세대는 모두 63건으로 이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68.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2.4%로 1개월 전의 99.5%보다 -1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도 8.8명으로 1개월 전 9.6명보다 -0.8명 줄었다.

서울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도심권) 중에서는 강동권, 강서권을 제외한 강남권, 강북권, 도심권의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평균 낙찰가율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에도 불구하고 뉴타운, 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낙찰가율과 경쟁률을 기록해 추가적인 하락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외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는 인천, 신도시의 낙찰가율이 120%대로 상승세였지만, 경기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인천, 경기지역의 낙찰가율은 여전히 높았으며, 1억원 미만 소형 연립/다세대 주택은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고가 낙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낙찰가율이 상승한 이유는 도심 재건축, 재개발의 규제완화와 양도세, 종부세 등 세율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 당선인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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