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거침없는 상승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03 1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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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노원 2.1%↑·은평 1.9%↑등 상승 주도… 강남은 0.2% 그쳐 부동산 시장이 이사철을 맞아 매매·전세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강북지역의 매매가는 한 달 새 1.2%나 오르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2일 밝힌 ‘1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방학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다소 활발해진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0.3% 상승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월의 장기평균(0.4%)보다는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대비 0.7%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강북이 1.2%로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강남은 0.2%에 그쳤다.

강북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경전철 노선확정,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노원구(2.1%)가 전월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1.9%)도 응암동 재개발로 인해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상승했다.

광역시는 전월대비 0.2% 상승한 가운데 인천이 전월에 이어 0.7% 상승한 반면, 대구는 0.1% 하락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청라지구 개발, 도심지역 재개발 추진으로 동구(1.9%)와 중구(1.5%)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부산 해운대구(0.6%)는 백화점 입점과 재건축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2%, 연립주택이 0.8% 상승하며 유형별 상승률 격차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주택담보대출규제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으로 대형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대형이 0.1%, 중형이 0.2%, 소형이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주택전세가격도 이사철을 맞아 거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1월의 장기평균(0.5%)보다는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북이 0.6% 상승하면서 전월(0.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은 0.1% 상승하며 2개월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북에서는 은평구(1.3%)가 불광동과 응암동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는 전세물량 부족으로 1.1%나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0.1%, 연립주택이 0.4% 상승하며 연립주택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형과 중형이 0.1%, 소형이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형평형에 대한 선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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