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점폐업’ 홈피 다수… 예산 줄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5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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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당 평균 38개 운영중… 경찰청 288개 달해 황영철 의원 “일제정비통해 관리방안 도출해야”


현재 정부 부처 홈페이지 수가 한 부처당 평균 38개꼴인 것으로 드러나 홈페이지 과다개설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영철(강원 홍천ㆍ횡성·사진) 의원이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288개, 외교통상부 172개, 법무부 133개 등 총 1634개의 웹사이트가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같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는 대부분이 사이트 개설이 오래됐거나 방문자수 기록관리 기능이 없어 ‘구축비용’, ‘접속자수’ 등 파악이 어려운 부분은 공란 또는 확인 불가 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634개 중 구축비용이 확인 가능한 1400여개 홈페이지 구축비용은 약 5780억에 달하고 있으며 1990년대 중ㆍ후반부터 현재까지 부처 홈페이지 구축 및 보강 비용 예산은 상당한 수준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대부분 중앙부처에서는 홈페이지 구축 및 유지보수 관련 예산을 홈페이지 구축의 소요예산 구성항목별로 책정하고 있지 않아 적절한 예산이 편성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634개의 홈페이지 중 방문자수를 확인할 수 없는 홈페이지가 574개였으며 나머지 확인 가능한 홈페이지 중 개설 이후 현재까지 방문자수가 1만명도 되지 않는 홈페이지수가 39개였다.

황영철 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개점폐업 홈페이지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제정비를 통해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는 관리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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