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는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동맹이란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고 얘기해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미국 전현직 의원들을 30여명 만났다. 상하 양원 의원을 포함해서 싱크탱크에 있는 분들과 전직 의원이지만 현재 또는 차기에도 큰 역할을 하실 그런 분들이다. 그런데 한미 FTA에 대해서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한미 FTA는 반드시 비준되어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비준되어야 된다. 그런데 이 한미 FTA는 단순히 경제적인 차원에서 만이 아니라 한미 동맹이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답변을 예외 없이 하는 것을 보고 참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FTA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라든지, 기회나 신뢰의 상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바마 당선인이 유세기간 동안에 “자동차 문제는 미국에 있어서 등뼈다, back bone이다. 공정하지 못한 협정을 맺었다. 자동차에 관한 한 또 결함이 많은 협정”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단순히 정치적인 수사, 언사 또 표를 얻기 위한 그런 전략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 자동차에 대한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협상을 거쳐야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재협상(re-negotiation)이라는 단어는 미국 쪽에서 아무도 쓰지 않았다”며 “다만 30여명의 중에 3명 정도가 추가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내 선비준’ 주장에 대해 “우리하고 미국하고 비준하는 절차가 다르다. 미국은 일단 상정을 하게 되면 90일 이내에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폐기 된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에는 상임위를 거쳐야 되고, 또 본회의에 가야 되고 이렇게 하면서 적어도 네 달 이상 걸릴 수 있다. 그 걸리는 절차나 시기를 생각할 때 우리가 먼저 시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오바마가 자신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껴안아 감동을 주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보시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셨느냐”는 물음에 “참 안타까웠다. 우리는 포용력,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이런 것들이 참 안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힐러리도 끌어안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부시 정권, 공화당 정권에서 있었던 국방부 장관을 그대로 간다는 것 아니냐.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미국 상황을 우리나라가 참고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나라 굉장히 위기상황이다. 이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위기만이 아니라 신뢰의 위기다. 그런데 정권이 신뢰를 잃었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그것은 이미 파멸에 가깝다고 보면 되는 거다. 그래서 그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적어도 경제 부분에 대해서만은 거국적으로 내각을 꾸려라, 내각을 경제부문에 만에라도 꾸려서, 국민의 신뢰를 받으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것조차도 지금 이 정권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 일선으로 오도록 제안을 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단순히 박근혜 전 대표만 끌어안아서 되겠느냐? 오바마 정권이 기존의 공화당 정권의 국방부 장관을 그대로 데리고 가는 것처럼, 눈을 좀 더 크게 뜨고, 이 작은 나라에서 인재를 구하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렵겠느냐”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