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 ‘역발상’으로 상황에 대처하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26 20: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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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관련 공직자들에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국제금융위기와 관련, “공직자들의 경우 과거의 기준에 따라 통상적으로 해 오던 대응에서 벗어나 ‘역발상’으로 상황에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역발상’의 예로 최근 건축자재 가격 하락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뿐 아니라 단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내수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금융정상회의 및 아태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국제사회의 실물경제 침체 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알았다”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이번 위기가 1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전대미문의 위기인만큼 그 대책도 전례없이 획기적이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부처간 경계도 있을 수 없고, 여야간 경계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모두 단합해서 위기를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청년 실업 해소 대책으로 “청년들에 대한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글로벌리더 10만명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일본, 호주 등과 체결한 워킹홀리데이 및 WEST프로그램이 빨리 시행되도록 해 달라”며 “공공기관의 인턴 제도도 적극 활용하라”고 제시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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