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의정서 명문화 난항 예상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7일 제8차 6자회담과 관련,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6자회담에 참석차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6자회담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번 6자회담에서 가장 난항이 예상되는 검증의정서 명문화와 관련해 “북한과의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회담에서 봐야 알 것”이라며 “예상 반응을 미리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검증은 북한의 비핵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고 2~3단계에 걸쳐 중요한 요소”라며 검증의정서 채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비춰볼 때 어떠한 검증의정서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 과정을 탄력있게 가져갈 수 있을 지가 정해진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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