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전교조 위원장 당선자, ""교원평가를 교육 전문성 제고의 차원에서 논의해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새 위원장인 정진후 당선자가 ""근무평정제도를 폐지하고 승진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교육력 제고를 위해 교원평가가 필요하다면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이 제대로 (정부에)전달이 안 된 측면들이 많았다""며 ""잘못된 평가(근무평정제도)들을 그대로 놓고 (교원평가를)이야기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즉 승진제도가 개혁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교원평가의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그는 근무평정제도에 대해 ""이를 통해서 교장이 되신 선생님들의 평균재직기간이 2년이 채 되지 못하고 있다""며 ""근무평정은 0.01점에다가 목숨을 거는 정도의 잘못된 평가제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당선자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하는 일부 학부모들을 향해 ""학부모들이 걱정하시는 문제(공교육 정상화)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현재 만들어져 있는 부적격 교사에 대한 대책은 조금 더 강화돼야 한다""며 ""잘못된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실효성 있게 진행돼야 한다""며 근무평정제도의 폐지 및 승진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키도 했다.

한편 정 당선자는 전교조가 국민과의 소통에서 실패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문제의 원인에 대해 ""전교조의 주장과 요구들이 변화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교조의 주장들이 제도화 되거나 바뀌는 과정은 정치적 행위로서 이뤄지는데 정치적 통로가 차단, 그 방법론들만 인식이 되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록현 기자 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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