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장, 광역·기초의원 74% ‘공천폐지 바람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18 20:12: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자유선진당 83%·민주당 80%로 다른 당보다 높아 김성조의원 “결과 토대로 지방자치 발전 조성해야”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최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대다수가 ‘공천폐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지방자치발전연구회’ 회장인 김성조 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광역 및 기초)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및 행정구역개편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에 대해 73.9%가 공천폐지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소속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에서 ‘공천폐지’ 의견이 각각 83.1와 79.4%로 다른 당 소속보다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충북, 충남, 전북, 전남에서 ‘공천폐지’ 의견이 80%를 넘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지방의원 정당공천과 관련해서는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상관없이 ‘광역은 공천유지, 기초는 공천폐지’ 의견이 4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광역과 기초의원 모두 공천폐지’ 의견이 32.0%를 차지했다.

정당별로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광역과 기초의원 모두 공천폐지’ 의견이 각각 41.5%와 36.0%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광주, 충북, 충남, 제주에서 ‘공천폐지’ 의견이 각각 42.6%, 45.2%, 43.6%, 78.6%로 나타났다.

또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이 62.5%로 많았으나 기초자치단체장에서는 ‘반대’ 의견이 56.1%로 더 많아 지방의원들과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조 의원은 “이번 조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 등 지방선거 및 행정구역 개편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함이다”라며 취지를 밝히고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지방자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선진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기초자치단체장에게는 팩스로 설문지를 발송하고 본인이 직접 기입하도록 했으며 지방의원의 경우는 전문조사원들이 전화를 통해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 진행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