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언론노조“언론장악 7대악법 꼭 저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2-22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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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독재 장기집권 음모, 국민 총궐기로 맞설 것” 표명 민주당 지도부 및 문방위 의원들은 22일 국회에서 전국언론노조연맹과 회동을 가지며 “한나라당,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재벌의 독재 장기집권 음모를 국민 총궐기로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저희 당은 언론장악 7대 악법을 확실히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일방통행하는 것을 저지하고 대통령이 잘못된 일을 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우리 야당의 당연한 역할”이라며 이번 문방위회의장 점거에 대한 정당성을 시사했다.

또한 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악법중에서 제일 먼저 막아내야 하는 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들은 방송장악저지를 1번으로 답했다”며 “우리 문방위원들이 국민여러분들의 뜻을 제대로 받을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연맹위원장은 “언론의 자유와 독립은 우리사회 모든 부분의 자유를 위한 기본적 자유”라며 “저희는 국회 바깥에서 모든 국민들과 한마음 한뜻이 돼 싸우겠다”며 민주당과의 공조의 뜻을 밝혔다.

또한 최 위원장은 “지금 한나라당과 정부가 언론을 모독하고 국민을 무시하며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여의도는 두번째 촛불시위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곳을 무덤으로 생각하고 싸우겠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노조의 한 회원은 민주당을 향해 “한미FTA상정으로 인해 민주당은 철저히 농락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저들(한나라당)이 전쟁을 선포하면 배수진을 쳐야 한다”며 “현재 이 상황에서 민주당이 막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온몸으로 막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결의와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키도 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문방위 간사는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시는 만큼 더 힘을 얻고 저희 에너지는 더 충만해지고 있다”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전 의원은 “우리 문방위는 언론과 관련된 싸움이기 때문에 언론에서의 협조가 있으나 다른 행안위나 정무위는 별로 결합되고 있지 못하다”며 “이에 대해서도 관심가져주시고 서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 이수호 최고위원도 회동에 참석, “이것은 국회만의 문제가 아닌 굉장히 위험한 문제”라며 “국회 안팎에서 같이 싸워서 함께 저지하고 우리가 말하는 민주사회로 나가는데 함께 싸웠다는 기쁨과 보람이 남길 바란다”며 언론노조와의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

/고록현 기자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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