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기업 시대, 멀티플레이어 돼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06 18: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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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직장,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 박영숙 UN미래포럼 韓대표 조언


“제조업이 거의 사라지는 미래사회에는 평생직장, 평생직종이 없다. 다양한 능력을 고루 갖춘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박영숙 UN미래포럼 한국대표는 6일 오전 SBS라디오 ‘김민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end of work, 노동의 종말을 쓴 제러미 리프킨은 2050년이 되면 지구촌 인구의 5%, 2030년만 되어도 30%만 일자리를 가진다고 이야기를 한다”면서 “대부분의 일자리가 이제 공적, 사회적 일자리로 간다. 제조업이 2020년 정도에는 한국이나 서구에서 거의 빠져나가고, 나노공정 같은 서비스 산업으로 간다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현재의 미국 대학생들은 2, 3개의 전공을 한다. 대부분 전공을 여러 개 하고 그 다음에 인턴을 여러 분야 하는 거다. 유럽에는 10인 이하 기업이 90%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을 다하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된다고 한다”면서 청소년과 수험생들이 다양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이제껏 살아왔던 산업화시대의 분업과 전문화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준비에 있어서도 다기능적인 멀티플레이어가 되도록 준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우선 가장 많은 일자리가 나오는 것이 헬스케어다. 노인이 60%가 되는 세상이 되면 제조업이 사라지면서 신앙 매니저, 은퇴 컨설턴트, 환경보전매니저 등의 서비스 산업으로 인간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며 “인간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스스로 새로운 직장, 일자리들을 만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직업시장에서 약자였던 여성 직업의 장기적 전망에 관해서는 “우리나라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공장의 생산 노동력으로 여성이나 장애자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여성에 관한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되고, 여성이 앞으로는 거의 60~70%가 일을 하게 되는 이런 사회가 온다”고 주장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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