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1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상하이자동차의 당시 인수비용이 5천9백억 정도 되는데, 이는 신차 두세대 개발비용뿐이 되지 않는다”면서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자동차에서 받은 것은 모든 것이 새로운 기술이었다. 값으로 따지게 되면 10조원 이상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는 법정관리신청에 들어간 상태로 엄청난 구조조정을 하거나 싼 값에 내놓아야 하는 상태다. 하지만 이마저 어려운 경우 문을 그냥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으로 이를 인수한 상하이자동차에 대한 기술유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쌍용자동차의 경쟁력이 다른 기업에 비해서 굉장히 떨어지고, 또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차종이 절대 부족하다”면서 “이런 부분들은 5, 6년 동안 계속 진행돼 온 것으로, 지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온 게 아니다”라고 말해 어느 쪽이든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인수하는 기업 자체가 수준이 비슷하면 기술유출 문제는 없을 텐데 차이가 너무 많았다”며 “실질적으로 상하이자동차에서 나오는 차량을 보게 되면 기술유출이 어느 정도 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하이차 경영진이 ‘쌍용차의 자금난은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으로 생긴 일인데 한국 정부는 쌍용차를 지원하지 않느냐’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국내 산업이고 GM, 포드, 클라이슬러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국내 같은 경우에는 모기업인 상하이자동차가 멀쩡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만한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가 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김 교수는 “쌍용차만 하더라도 1천5백 군대의 부품회사와 협력사가 있다. 기존 차들의 A/S 문제나 부품공급 문제 등 이런 것을 따지게 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여서 좀 걱정이 된다”며 상당한 충격을 예상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