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쌍용차협력사 7곳 부도위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5 18: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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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훈 채권단사무총장, 정부에 자금 지원 촉구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1차 협력업체 한 곳이 부도 처리된 가운데 다른 협력사들의 연쇄 부도사태 역시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훈 쌍용차협동회채권단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달 안에 협력업체 7개 회사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사무총장은 쌍용자동차에 납품하는 비중이 약 50% 이상 되는 업체들 30~40개 업체가 현재 위험한 상태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의 특성이 한 개의 1차 협력업체가 약 10개 이상의 2, 3차 협력업체를 거느리고 있는 특수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연쇄부도의 위험이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쌍용차가 작년 11월부터 협력업체에 줄 대금을 전부 동결시켜 쌍용차에 거래하는 모든 업체들이 납품대금을 3개월 동안 받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업체로써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매출을 하나도 하지 못해 견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총장에 따르면 현재 협력업체들 중 정상적으로 임금을 주는 업체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고 50% 이상의 임금을 삭감하면서 회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쌍용차가 법정관리 진행절차가 진행되는 한 4~5개월 동안이 가장 문제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쌍용차가 정상적으로 가동이 돼야만 협력업체들이 정상 가동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정관리 상태라 해서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 및 거래 업체 종업원 약 2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며 “신차개발이나 정상적인 조업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금이 쌍용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정부에 자금지원을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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