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7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구두성명을 통해 “비교적 노약자인 철거민 다섯 분 사망자는 최루액에 질식하여 탈출을 못하고 불길에 휩싸였을 개연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16일 대검 대변인이 발표한 ‘용산사건 관련 민주당측 주장에 대한 검찰입장’을 살펴보면, 이 의원이 지난 13일 대정부질문 때 옥상 망루 속에 퍼부은 물포에 섞은 화학약품의 종류와 함량에 대한 법무장관의 답변이 있다.
답변에 의하면 화재진화를 위해 거품이 일어나게 하는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포소화약제를 물에 3% 섞은 것은 물론, 경찰이 망루 농성장에 진입할 때 최루액을 20리터 섞어 발사했다.
이 사실은 망루에서 탈출한 생존자 김창수씨의 증언으로 뒷받침된다.
김씨는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생존자 증언대회에서 망루 안에 마지막 물포가 들어와 망루 안을 휘젓자 숨이 막혀 창문 쪽에 얼굴을 내밀었다고 한다. 그는 계단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너무 뜨거워 다시 창문으로 뛰어들었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김씨는 “사실 저는 질식 먼저 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질식한 후 화마에 휩쓸렸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이 의원은 김씨의 증언을 동영상으로 녹취해 가지고 있다면서 “김씨의 증언을 보고 설마 밀폐된 11평짜리 공간에 최루가스를 살포했을까 반시반의 했었는데, 어제 대검발표를 보고 사실이다는 것을 느꼈다”며 “비교적 노약자인 철거민 다섯 분 사망자는 최루액에 질식하여 탈출을 못하고 불길에 휩싸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검제를 시행해서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을 다시 정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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