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박희태 “경제살리기에 전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7 1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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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회의원 되겠다는 건 당 대표의 모습 아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4.29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박희태 대표는 17일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경제살리기에 전력할 것”이라며 “여당대표가 자신의 배지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국면에 희망을 포기하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것은 당 대표로서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낙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이후 여당의 주도권 상실 등이 부담됐던 것’이라는 일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재보선 지역은 호남 둘, 중부 수도권은 인천에 하나밖에 없다”라며 “지역적인 성격이 강하게 반영될 수 있는데 야당에서 계속 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정치적 의미를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재보선은 재보선에 불과하다’는 심경의 일단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기 재보선이라 명명하겠다”며 “당의 지역구 주민들께서는 우리를 선택해주고 힘을 주면 경제 살리는데 매진하겠다고 호소하면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재보선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는 23일 청와대에서 당청회동을 갖고 추경 등 경제살리기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추경이 우리에게 큰 짐으로 다가왔다”며 “추경이 잘 돼야 우리가 바라는 일자리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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