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원 3명 성상납 받았다 2002년 얘기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적극적 수사를 촉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리스트 정국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위 ‘장자연 리스트’라 불리는 것은 한국사회 상류층 모럴해저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당시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 2002년 국정감사장에서 당시 민주당 의원 3명이 성상납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한 일이 있다”며 “그 때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지금 이같은 사건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기획사에서 유력자들에게 선을 대고 성상납을 통해 출연기회를 보장받으려 하는 신인 탤런트들의 슬픈 현실이 그 당시에도 이미 한국사회 상류층에 자행되고 있었다”며 “그 당시 수사를 제대로 못해 7년 뒤인 오늘 또 이러한 사건이 재발됐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에는 경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 다시는 한국사회 상류층의 모럴해저드가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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