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989년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제주도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변화, 도전, 그리고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협력' 제하 CEO Summit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이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아세안 6개국 정상 및 아세안 사무총장과 별도의 회담을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공식방한한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등 4개국 정상들과 향후 서울에서 양자회담도 갖는다.

특별정상회의 의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정치·안보, 경제·개발협력, 사회·문화에서의 발전방향(1세션) ▲금융위기, 에너지안보,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협력강화(2세션) 등이다.

1세션에서 이 대통령과 참석 정상들은 한-아세안간 교역증진 의지를 확인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투자협정 서명을 평가한다.

2세션에서는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역내 공조 방안, 식량 및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참석 정상들은 내달 2일 정상회의 2세션 종료 직후 본회의 논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한다. 이날 서명식에서 한-아세안 통상장관들은 한-아세안 FTA 투자협정에 서명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개발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문화인적교류 등 아세안 정책 방향을 담은 '정책문서'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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