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의 내각 전면교체 하라”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6-02 15: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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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대통령의 사과가 아직까지 없어”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도 바뀌지 않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 “나라의 기조와 국민을 짓밟는 사고를 바꾸지 않는 이상 현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불행한 국민장이 있게 한 가해자인 정부와 검찰이 내부를 독려하고 있고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은 과거 촛불집회와 같이 과열된 양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분향소와 조문소는 추모식 기간내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질서 있게 장례가 치러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 정권은 국민장을 마치고 바로 그 다음날 동이 트기 무섭게 서울광장을 짓밟고, 추모제단을 뒤엎고, 심지어 고인의 영정이 짓밟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적나라하게 확인되었다”고 개탄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번 국민장에 대해 애도하고 질서를 지키며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잘 지키고 있는데 정권은 추모제단을 짓밟고 깔보고 있는 사태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라며 “진단과 처방의 차원에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대단히 중대한 선택을 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올바른 처방은 내각의 총사퇴”라며 진솔한 사죄와 반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우리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현 정부 내각의 전면교체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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