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과 민주당은 직무유기 중”

문수호 / / 기사승인 : 2009-06-08 13:15:2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박선영, “6월1일에 임시회 열렸어야”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8일 6월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진정 대통령도, 여당도, 제1야당도 국민의 한탄소리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라며 맹비난했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네 탓’ 공방을 펼치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요구조건은 무시한 채 계파 싸움만 하며 국민을 호도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현 상황을 이용,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서로간에 언제든 개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고 있어, 국회내에서 힘겨루기를 하던 지난 회기 때의 모습과는 달리 6월 국회는 개회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물론, 국회까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안이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고 계속적으로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 놓지 않은데다 이달 말이면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비정규직법)에 따라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들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직장에서 쫓겨나야 할 상황에 이르고 있어 대량 실업사태가 우려를 넘어 현실로 나타나는 등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박 대변인의 주장이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시국에 대해 “민주당은 법적인 책무를 도외시한 채 각종 전제조건을 내 걸고 임시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를 해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이 본회의를 못 열면 각 상임위원회부터 연다는 어불성설의 꼼수만 내 놓고 있다”며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친이 친박 싸움에 내홍을 앓느라 자신들의 법적 책무인 임시국회는 머릿속에도 없다”라며 “한 술 더 떠 대통령은 최소한의 대국민담화도 거절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1일에 임시회가 개회되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회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수호 문수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