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를 이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정동영 의원이 각각 6.6%,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3.6%, 정몽준의원 3.3%,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2.0%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경북(49.1%) 지역에서 압도적 1위를 얻었으며, 유시민 전 장관이 1위로 나타난 광주.전라남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이상(40.6%) 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의 53.7%가 박 전 대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는 호남지역과 연령대가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9%로 부산.경남 지역 4.7%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은 23.3% 민주당 20.7%, 민노당 4.4%, 친박연대 2%, 진보신당과 자유선진당 1.2%, 창조한국당 1.1% 순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45.5% 로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의 차이는 2.6% 로 지난 5월정기조사와 비교하면은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1.8%p 로 상승했고, 민주당의 경우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김미현 KSOI 소장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비록 앞서긴 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지지도가 좁혀졌거나, 아니면 추월당할 여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며 “한나라당의 TK 지지율은 40%로 민주당의 6.1%보다 약 7배가 넘었지만 PK에선 한나라당 20.7% 민주당 19.6% 로 양당의 지지율이 거의 비슷하게 조사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라며 “한나라당은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민주당보다 10% 정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서울에서는 민주당에게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서울지지율이 호남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서울은 현 정부출범이후 한나라당이 계속 우위를 지켜온 곳”이라며 “그런데 이번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은 22.6% 민주당은 27.8% 로 민주당이 5.2%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 소장은 “이번조사에서 가장 눈에 띠는 지역이 충청지역”이라며 “물론 이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25.5% 민주당 26.6% 로 양당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한나라당은 지난번 5월 조사때보다는 10.3% 상승,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의 상승원인중 하나는 여론 주도층인 30, 40대와 화이트칼라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민주당으로 쏠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20-30대는 민주당, 50세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40대에서는 한나라당은 27.5% 민주당은 20.7% 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최근의 지지도 변동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정말로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변화였고, 또 한쪽이 너무 잘해서 초래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그는 “광범위한 민심 이반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분출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따라서 금방 사라질 반짝 효과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는 “예를 들어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는 '미디어법'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진상규명' 등을 둘러싸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파행국회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분분하지만 오래 지속된다면 국민들의 '정치피로감'은 가중될 것 이고 그렇다면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5.3%에 불과한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5.4% 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5월 조사와 비교하면은 긍정평가는 2.1%P낮아졌고 부정적인 평가는 4.5%P 높아졌다.
올해 들어 30%대 지지도를 회복하면서 상승세였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2달 연속하여 20%대로 하락한 것.
김 소장은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 양상을 보이는 진원지는 서울, 20대, 화이트칼라층”이라며 “과거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와 비교할 때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압도적으로 받아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시대사항에 민감한 여론세력”이라며 “그래서 (이 대통령의)'중도·서민 선언'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해석했다.
이 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지지도 하락요인에 대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당정청 갈등으로 인한 혼란, ‘친이-친박 갈등’으로 인한 지지층 분열과 조문정국 등이 겹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국정쇄신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자세변화 52.8% ,내각 및 청와대 개편 14.0%, 행정 구역개편 9.4%, 개헌추진 6.1%, 선거구제변경 2.6%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여론은 대통령의 자세가 바뀌어야한다는 것 같다. 4월 재보선 참패부터 '조문정국'까지 여권의 쇄신 논란에도 이 대통령으로부터 나온 메시지는 애매모호 했다”며 “이런 태도는 국정운영방식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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