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럽순방 중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회동

고하승 / / 기사승인 : 2009-07-06 1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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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럽순방 중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회동 李대통령, 유럽순방 중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회동

이명박 대통령이 G8확대정상회의 참석 및 유럽 순방기간 중인 오는 9일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접견한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9~10일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중인 오는 9일께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세계 범기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인 교황 예방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천주교와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발전 방안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고 북한 인권문제 등에서도 폭넓은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6년 3월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에 각각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번 G8확대정상회의 계기에 호주·이탈리아·캐나다 등 관련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호주·이탈리아·캐나다 등 관련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3개국과의 양자회담은 거의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8확대정상회의 전후로는 폴란드와 스웨덴을 각각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발전 방안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폴란드에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에너지·자원·인프라구축·방산 협력사업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폴란드가 추진 중인 4억4000만 유로 규모의 '스비에노스체에 LNG터미널 건설 사업'과 10억 달러 규모의 '고등 훈련기' 도입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1일에는 EU의장국인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국왕과 오찬을 13일에는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IT·환경·원자력 등 첨단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강화와 북핵문제·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북한에 상주공관을 두고 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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